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의 국방분야 적용·확산을 위해 국방부와 함께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를 27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이영빈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김재완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양승현 SK텔레콤[017670] 글로벌 설루션 테크 담당이 공동 의장을 맡고, 방위사업청과 육·해·공군, 연구계 및 학계와 산업계 등 30개 기관에서 참여한다.
협의회는 '정보교류 및 협력과제 발굴', '제도 및 규제'의 2개 분과를 운영하며, 물리적으로 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암호통신의 국방적용,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시 정밀항법이 가능한 양자중력센서 기반 양자항법과 스텔스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양자레이더 개발 등에 대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실무 분과는 오는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의 7대 추진방향 중 하나로'국방·안보 도입 추진'을 포함했고, 국방부 역시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의 하나로 양자과학기술을 선정하는 등 정부는 양자과학기술의 국방분야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국방과학기술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퀀텀 코리아 2024의 부대행사로 열린 협의회 출범식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로 인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과학기술이 첨단기술 기반 강군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국방부와 상시적 수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 분야 양자과학기술 실증·전력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rao@yna.co.kr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