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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충남도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양자기술'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다.


모두 12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차량·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연계한 '라이다(LiDAR) 센서·모듈 실증사업'을 본격화하는 것.


양자기술은 양자컴퓨터와 같이 에너지 최소단위인 양자의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해 초고속·대용량 연산, 초정밀 계측 등이 가능한 혁신기술이다. 반도체, 정보통신, 의료·바이오, 교통·물류, 국방 등에 적용해 미래산업의 판도를 바꿀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윤석열정부도 120대 국정과제(초격차 전략기술 육성으로 과학기술 G5 도약)에 포함시켜 기반추진 등을 약속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이달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양자 정보통신·지원기술 사업화 발굴' 공모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단파적외선(SWIR) 영역대 감응 양자라이다(LiDAR) 실증'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2024-2025년 2년 동안 국비 6억 원과 지방비 6억원 등 12억 원을 투입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고려대학교·㈜큐라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핵심은 자율주행차량·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양자센싱 라이다를 단파적외선 대응 단광자센서 소형화 기술로 고도화하는 내용이다. 고가 전략물자인 인듐·갈륨·비소(InGaAs) 스파드(SPAD, 단일광자증폭다이오드)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센싱소재 발굴과 양자센싱 라이다 저단가화를 통해 상용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라이다 센서는 근적외선으로 빛의 파장을 활용해 거리 측정과 물체 인식을 하는 기술로, 전파를 이용해 탐지와 거리를 측정하는 레이더(Radar)보다 더 정밀하게 물체를 스캔·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 '양자센싱'을 더하면 탐지거리 확대, 농도 정밀측정, 외부환경 간섭 배제 등 라이다 센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도가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도전했던 대학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와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등은 아쉽게 공모사업에서 탈락했지만, 하반기에는 지원사업과 자문기구(양자사업협력단) 설치·운영 등을 담은 '(가칭)충남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양자기술을 활용한 산업을 육성하는 제도적 기반 등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도의회도 집행부에 힘을 보탰다.


이종화(홍성2,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제35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양자산업 전문기관 내포신도시 신설유치'를 주장했다.


그는 "미래 핵심기술인 양자산업을 도내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생태계를 조성하면 충남의 미래산업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대한민국 양자산업진흥원(가칭)'이 내포신도시에 신설유치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차원의 국정방향에서 지금은 양자산업 기반구축 단계기 때문에 활성화를 위한 전문기관 설립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자산업진흥원(가칭) 신설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무르익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일보 김동근 기자 dk24010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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