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습니다."
윤지원 SDT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 연사로 나와 "양자컴퓨터 개발로 대당 3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SDT는 양자 기술 전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대에서 양자컴퓨터를 관련 이론을 배우고, 연구한 윤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윤 대표는 "SDT는 양자컴퓨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양자컴퓨터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양자기술을 '미래 패권을 좌우할 게임체인저'라고 표현했다. 윤 대표는 "올해 약 19조원 규모인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는 2028년 7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과 미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이 패권 경쟁을 벌이며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DT는 내년에 국내 첫 상업화 모델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사업성이 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SDT의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DT는 지난해 71억원의 매출과 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28년 1727억원의 매출과 3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게 목표다.
윤 대표는 "지난 3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내년에 기술특례평가를 신청해 연말께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마켓인사이트)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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