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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양자 소부장 국산화 선언…'K-양자산업 연합' 출범

  • sykim9972
  • 1일 전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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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전시에서 선보인 양자컴퓨터 퀀텀의 모습>


우리나라가 연구실 수준에 머물던 양자기술 산업화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와 34개 기관, 기업이 중심이 돼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팅이 결합한 산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가졌다. 그간 학계와 연구기관 주도의 양자 연구개발(R&D) 성과가 산업 현장 문제 해결과 생산 효율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계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한화오션·삼성바이오로직스·에코프로 등 주요 수요기업과 대한광통신·우리로·우신기연·마이크로인피니티 등 공급기업, GIST와 연세대·배재대·전북대 등 대학,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총 34개 기관이 참여했다.


산업부와 참여 기관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산업별 양자 Use-Case 발굴 △산업화 지원정책·규제 개선 제안 △국제표준 정립 및 글로벌 진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핵심 과제에 뜻을 모았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이 현장에서 양자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산업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양자산업 연합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바이오, 2차전지 등 각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양자기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별 표준화와 제도 개선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은 양자컴퓨팅이 가져올 설계·해석 기술의 혁신 가능성을, 대한광통신·우리로 등 공급기업은 양자통신과 측정장비 기술의 상용화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금융권 역시 양자암호통신 기반의 보안금융 서비스를 시험하는 등, '양자 생태계'가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날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초전도 QPU(Quantum Processing Unit)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산업별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복잡한 산업 공정과 신소재 설계, 신약개발 등 분야에 실질적인 계산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산학 실무교육과 기업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술이 산업으로, 산업이 시장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슈퍼컴퓨팅-양자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연합 출범을 계기로 양자기술 산업화를 '민간 주도형 혁신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향후 KOTRA, KIAT, KEIT 등 지원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제표준화를 병행 추진하며,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포스코기술투자 등과 연계한 전용 금융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양자기술이 반도체·통신·바이오 등 기존 산업의 경쟁력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국제협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 차관은 “K-양자산업 연합이 양자기술을 실제 산업 문제 해결의 무기로 바꾸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AI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박지호 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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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서 시장으로, K-양자산업 연합 출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11월 5일(수)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문신학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연구기관 주도로 추진되어 온 R&D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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